개혁안 관철하려는 김용태..혁신위서 재논의하자는 송언석

파이낸셜뉴스       2025.06.19 12:13   수정 : 2025.06.19 12: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개혁안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자신이 제시한 5대 개혁안을 관철시키려 하는 반면, 송언선 원내대표는 혁신위원회를 설치해 숙의하자는 입장이라서다.

김 비대위원장은 19일 당의 혁신을 바라는 의원모임 주최 토론회에 참석해 “기득권과 민심이 어긋나는 구조를 바꾸는 혁신의 흐름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와 대선후보 교체 시도 당무감사 등 5대 개혁안을 제안하고 당원 여론조사를 요구한 바 있다. 송 원내대표의 혁신위를 구성해 새로 개혁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에도 불구하고 개혁안을 관철시키겠다는 의지이다.

특히 김 비대위원장은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부터 지역을 순회하며 개혁안 필요성을 설득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송 원내대표가 혁신위를 원내기구로 설치한다면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를 첫 과제로 부의해야 한다”며 “당원 여론조사는 제도화해 중요한 사안마다 물어봐야 숙의형 정당이 되고, 지지층 국민 여론조사도 상시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송 원내대표는 전날까지 이틀 간 진행한 선수(選數)별 의원모임에서 혁신위를 통한 개혁안 확대 논의와 8월 초 전당대회 개최 중지를 모았다. 김 비대위원장이 요구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는 부적절하다는 다수의견이 모였다.

즉, 김 비대위원장은 5대 개혁안 관철을, 송 원내대표는 혁신위를 중심으로 당 개혁안을 다시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다.


다만 김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선 자신이 제안한 9월 초보다 앞당기는 것도 당내 중지를 모은다면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8월 2일보다 너무 늦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에 따라서다. 이를 위해 비대위원들이 모두 사퇴한 상황이라 전국위 의결이나 의원총회 추인을 거치는 절차를 논의하겠다는 계획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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