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본부에 전주올림픽 유치 전략 전해져
파이낸셜뉴스
2025.06.19 14:53
수정 : 2025.06.19 14: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미국을 찾아 자신들의 미래전략을 세상에 알렸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틀 간 뉴욕과 뉴저지 일대에서 UN 본부, 경제기관, 문화단체 등 고위급 면담을 갖고 전주올림픽 유치 비전 및 신산업 전략을 설명하며 국제협력 외연을 넓혔다.
대표단은 유엔 본부를 방문해 나비드 하니프 UN 경제사회이사회(UNDESA) 사무차장보, 장욱진 경제사회국장과 면담했다.
김관영 지사는 “전주올림픽은 지역 주도·친환경·포용성을 핵심 가치로 추진되고 있으며, 이는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긴밀히 연계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북도는 대한민국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지역임을 소개하며 UN과 함께 SDGs의 지역화를 공동 추진하고자 함을 제안했다.
하니프 UN 사무차장보는 “도정 정책 방향을 지속가능한 개발로 지향하고 있는 전북특별자치도를 높게 평가한다”며 올해 10월 일본에서 열리는 The international Mayors forum에 전북특별자치도 도시들을 초청하고, 내년 4월 뉴욕에서 개최예정인 2026 ECOSOC partnership Forum과 관련해 협업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문화외교 활동도 활발히 진행됐다. 뉴욕한국문화원에서는 김천수 원장과 만나 전통 공예품인 천사초롱과 매듭 키링 등을 전달하며 전북 문화의 정체성을 소개했다. 향후 문화교류와 공동사업 확대도 협의했다.
또 아시아소사이어티 강경화 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전북의 문화·산업 전략을 공유하고, Asia 21 등과 연계한 청년 국제교류 프로그램, 공동 프로젝트 참여 등 지속가능한 파트너십 구축도 제안했다.
뉴저지주와 실질적 교류 재개를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뉴저지주 최다선 상원의원인 고든존슨 의원과 엘렌박 하원의원과 만나 뉴저지주와의 실질적인 교류협력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특히 금융·제약·바이오 등 실효성있는 교류를 추진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김지사는 양지역간 교류를 더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의회간 협력에 대해서도 검토를 제안하기도 했다.
뉴저지주 첫 한인 주정부 하원의원인 엘렌박 의원 또한 양지역간 경제 등 분야에 걸쳐 상호 발전적인 교류를 추진에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지사는 한국계 최초로 미국 연방 상원에 진출한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과 유선 통화를 통해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LA에서 전북 농식품 수출과 관련해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번 방문은 전북의 전략과 비전을 세계에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전북자치도는 글로벌 파트너들과 지속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문화·산업 전반에서 열린 투자환경과 교류 여건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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