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전략 골든타임 여름방학… 올해는 ‘논술전형 확대’ 변수
파이낸셜뉴스
2025.06.19 18:40
수정 : 2025.06.19 18:40기사원문
국민대·강남대 신설로 모집인원↑
기존대학은 축소… 유불리 따져야
서강대·성신여대 ‘논술 100%’
한양대 등 의대·약대도 논술 부활
또 수능 최저 완화, 논술 비중 확대 등 전형 방법의 변화까지 더해져 수험생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19일 "변화를 보인 대학들 모두 논술고사 영향력이 전년도 대비 더욱 상승했으므로 수험생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모집 단위에서 치러지는 논술의 출제 경향을 잘 파악해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유형을 찾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학년도 논술전형 모집 인원은 1만2618명으로 2025학년도 1만2205명보다 413명 늘었다. 논술전형을 시행하는 대학 수도 2025학년도 42개교에서 2026학년도 44개교로 2개교 늘었다.
특히 국민대 226명과 강남대 359명이 논술전형을 신설해 선발하며, 전체 논술전형 인원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이 두 대학의 인원 증가분을 감안하면 다른 대학들의 논술전형 모집 규모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의학계열에서는 일부 대학이 논술전형을 부활시키거나 신설하며 의학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경쟁을 심화시켰다. 덕성여대 약학과 5명, 한양대 의예과 8명, 단국대 천안 의예과 4명, 치의예과 7명, 이화여대 의예과 5명, 경북대 약학과 3명 등이다.
주요 대학들의 전형 방법 변화도 눈에 띈다. 서강대와 성신여대는 논술 반영 비율을 100%로 확대했으며, 광운대와 서울시립대는 논술 80%와 학생부교과 20%로 변경했다. 삼육대 역시 논술 100%로 전형 방법을 바꿨다.
이화여대는 인문 및 국제학부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 중 3개 과목의 등급을 합했을 때 6 이내에서 2개 과목의 등급을 합했을 때 5 이내로 완화했다. 다만 국어 과목은 필수로 포함하고, 국제학부는 영어 등급이 2등급 이내여야 한다.
성균관대는 언어형과 수리형으로 논술 유형에 따라 모집 인원을 구분해서 선발한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논술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각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재된 '2025학년도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며 "전년도 논술고사 기출문제 확인 및 문항별 출제 의도, 제시문 및 논제 해설, 채점 기준, 예시 답안 등이 담겨 있으므로 꼼꼼히 확인하면 논술전형 대비에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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