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활기유도 고성능 시대"...HD현대오일뱅크, 쉘과 그룹 3 시장 본격 진출
파이낸셜뉴스
2025.06.20 09:39
수정 : 2025.06.20 09:39기사원문
2027년 상업 가동 목표
전기차·데이터센터 수요 대응
[파이낸셜뉴스] HD현대오일뱅크가 쉘(Shell)과 함께 고성능·고부가 윤활기유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고성능 차량·전기차·데이터센터 등에서 윤활기유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양사는 오는 2027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그룹 2 제품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한 데 이어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윤활기유는 엔진오일과 산업용 윤활유의 핵심 원료로 제조 공정과 품질 특성에 따라 그룹 1~3으로 구분된다. 이 중 그룹 3은 점도지수(VI)가 높고 황 함량이 낮아 고온·저온에서도 우수한 윤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고성능·친환경 제품군이다.
이번에 생산되는 그룹 3 윤활기유는 △전기차용 윤활유 △고성능 차량 △데이터센터의 액침 냉각 시스템 등 차세대 수요처에 공급될 예정이다.
HD현대쉘베이스오일 관계자는 "그동안 다양한 고객사의 고품질 요구를 충족시켜온 경험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제품군을 확대하게 됐다"며 "쉘과의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예정된 일정에 맞춰 상업 가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HD현대쉘베이스오일은 지난 2014년 대산공장을 준공하고 그룹 2 윤활기유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는 아시아·유럽·북미 등 5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 중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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