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野 "안보관 의혹 해소 부족"

파이낸셜뉴스       2025.06.20 10:47   수정 : 2025.06.20 10: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회 정보위원회가 20일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지만 오전 10시 예정된 전체회의를 취소하면서 무산됐다.

정보위 야당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회 결과 대북관과 안보관에 있어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국정원장으로 적합한 지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정보위뿐 아니라 국회 운영 전체에 관련해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태도에 상당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까지 고려해 오늘은 채택하기 어렵다"고 불발 배경을 설명했다.

국회 정보위는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기 위한 전체회의 일정을 여야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정하기로 한 상황이다.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이 후보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의 대북관과 안보관, 교통법규 위반 전력 등을 두고 여야가 설전을 벌였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의 성향이 친북적이라고 주장하며 "이런 분이 국정원을 이끄는 수장이 됐을 때 국정원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기관으로 기능할지 북한의 대남연락사무소 기능으로 전락할지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국정원장 후보자를 대남연락소장으로 지칭하는 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며 "윤석열 내란수괴 보호 연락소장이라고 부르면 좋아하지 않지 않은가"라고 맞받았다. 여야가 공방을 벌이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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