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공공기관 노동자 1만명 집회…"지배구조 개편·공공성 강화"
뉴스1
2025.06.21 16:09
수정 : 2025.06.21 16:09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종훈 심서현 기자 =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세 번째 주말인 21일 양대노총이 공공기관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지배구조를 개편하고 총인건비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공공부문 노조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서십자각터 앞에서 '양대노총 공공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오후 2시 50분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1만명이 참가했다. 주최 측은 집회에 2만 명이 참석한다고 신고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총인건비제 전면개선, 노정교섭 쟁취', '공공이 함께 여는 새로운 세상 공공성 강화'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정부에 △공공기관 지배구조 개편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 △정부와 원청의 책임 강화 △총인건비 제도 전면 개선 △노동기본권 보장 5대 입법 통과 등을 요구했다.
정정희 한국노총 전국공공노조연맹 위원장은 "공공서비스 확대와 개선을 위해 적정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며 "노동자와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장하기 위해 현장 인력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엄길용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20년 된 낡은 공공기관 운영 제도를 바꾸고, 지난 정부의 부당을 폐기해야 한다"며 "총인건비제를 전면 개선하자"고 강조했다.
총인건비제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으로, 공공기관이 1년간 사용할 인건비를 정해 두고 상한액 안에서 임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제도다. 그간 노동계에서는 일을 많이 해도 제대로 임금을 받지 못한다며, 시간 외 수당은 총액인건비와 별도로 지급되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