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8곳, '경력채용'만 원해…"국제질서·AI 영향"
뉴시스
2025.06.24 06:01
수정 : 2025.06.24 06:01기사원문
기업 82% "경력 채용만 원한다" "대외환경 변화에 경력 선호현상 뚜렷" 지방취업 거부감은 다소 완화
24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상반기 채용시장 특징과 시사점 조사'를 통해 올 상반기 채용시장을 '신입보다는 경력', '연봉 미스매치', '비수도권 인식 전환' 등으로 요약했다. 이는 대졸 청년 구직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졸 청년 취업인식조사와 민간 채용 플랫폼의 채용정보를 분석한 결과다.
올 상반기 민간 채용 플랫폼에 올라온 채용 공고는 모두 14만4181건인데, 이 가운데 경력 채용을 원하는 기업은 전체의 82%에 달했다. 신입 또는 경력을 원하는 기업은 15.4%였으며 신입 직원만을 채용하는 기업은 전체의 2.6%에 불과했다.
최근 주요 기업들은 경력 채용을 적극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2023년부터 경력 채용 기준 문턱을 4년 이상에서 2년 이상으로 낮췄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신입·경력 채용을 7차례 진행했는데 이 중 일반 경력직과 주니어 탤런트 전형을 포함한 경력직 사원 모집은 4차례다.
대한상의는 "새로운 국제질서, AI 폭풍 등 변화의 방향과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업들의 채용도 공개채용보다는 수시로, 신입보다는 중고신입을 선호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사업인 '청년일경험사업'과 '일학습병행제'를 확대하고, 참여기업 인센티브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직자와 기업 간 연봉 미스매치 현상도 지적됐다. 상반기 대졸 청년 구직자의 희망 연봉수준은 평균 4023만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신입을 원하는 구인기업 채용공고상 평균 연봉인 3708만원보다 315만원 높은 수준이다.
이 밖에 신규 구직자의 63.4%는 "좋은 일자리가 전제되면 비수도권에서 취업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수도권 취업경쟁이 치열해 지방 취업에 대한 거부감이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의 인력 확보가 늦어지면 기술 경쟁력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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