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아파트 보다 높은 인기 '민간참여 공공분양'이 뜬다
파이낸셜뉴스
2025.06.24 10:00
수정 : 2025.06.24 09:50기사원문
고분양가 회피 심리 속 합리적 가격, 브랜드, 품질 갖춰 '관심'
24일 청약홈에 따르면 실제 올해 수도권에서 공급된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들은 연이어 두 자릿수 이상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4월 분양한 경기 의왕 고천 공공주택지구의 '제일풍경채 의왕고천'은 특별공급 301가구 모집에 1061명이 몰렸다. 일반공급도 평균 21.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를 마감했다.
동탄2신도시에서도 '포레파크 자연앤푸르지오'가 민영구간 75.1대 1, 공공분양구간 6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들 단지는 공통적으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에 공급됐고 민간 건설사의 설계와 커뮤니티가 더해지며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같은 시기 분양된 민간 일반분양 단지들의 분위기는 달랐다. 지난 5월 전국에서 청약을 진행한 8개 민간 일반분양 단지 중 서울 고척동과 대조동 두 곳을 제외하고 6곳이 모두 미달되거나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이는 실수요자들이 분양가를 포함한 실질 가치를 중심으로 청약 전략을 세우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 같은 분위기 속 이달 말 공급을 앞둔 경기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가 기대를 받고 있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시행하고 대보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총 517가구 규모로 고덕국제신도시 1단계의 마지막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다.
단지는 초등학교 예정부지를 품은 '초품아' 단지이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인접한 배후 주거지로서 직주근접 수요를 흡수할 수 있고 1호선 서정리역과 SRT 지제역을 통한 광역 교통망을 누릴 수 있다. 서정리역과 연결되는 BRT 정류장(계획) 등 인프라 접근성도 우수하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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