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자원입대 인천상륙작전 학도병 등 27명 정부포상
파이낸셜뉴스
2025.06.25 11:02
수정 : 2025.06.25 11:02기사원문
인천상륙작전 참전한 재일학도의용군 박운욱 씨, 국민훈장 모란장
[파이낸셜뉴스]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23명과 보훈 문화 확산에 앞장선 유공 인사 4명 등 27명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된다.
국가보훈부는 25일 "보훈 가족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가유공자를 예우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확산하기 위해 26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2025년도 호국보훈의 달 정부포상식'을 개최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 회장을 맡으면서 인천수봉공원 재일학도의용군 참전기념비 경내에 장진호전투 시계탑을 제막하는 데 큰 역할을 했고, 각종 기부와 지역사회 안전 문제 해결 등 다양한 사회적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번 포상식에선 철도청 소속 철도기관사로 재직 중 열차 사고로 공상공무원이 된 치과의원 원장 박윤규(61) 씨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다. 그는 스리랑카와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9개 나라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교도소 대상 정기 치과 진료, 어린이와 다문화 가정 및 보훈가족 대상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국가유공자 예우 증진에 기여한 조은주(58) 씨에게 국민포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농협중앙회 상무인 조 씨는 나눔프로젝트 농협봉사단을 구성해 고령의 국가유공자를 위한 이동 보조기기 지원, 보훈가족 사랑의 집 고치기 등의 활동을 펼쳐 왔다.
보훈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헌신이 예우받고, 우리 국민이 일상에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보훈 문화가 사회 곳곳에 뿌리내릴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971년부터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한 모범 국가보훈대상자와 그 유가족을 발굴해 포상하고 있다. 특히 2017년부턴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유공자 예우와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해 온 대외 유공인사에게도 포상을 시행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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