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에 안전까지"... LCC, 신규 항공기 도입 가속도
파이낸셜뉴스
2025.06.26 08:49
수정 : 2025.06.26 08: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노후 항공기를 최신 기종으로 교체하며 기단 현대화에 속속 나서고 있다. 연료 절감과 더불어 안전, 친환경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이달 보잉 737-8 2기를 도입했다.
티웨이항공은 신규 항공기 확보를 통해 전체 항공기 평균 기령을 현재 13.4년에서 2027년 말 8.9년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도 지난달 보잉 737-8 항공기 1대를 도입했다. 제주항공은 2023년부터 현재까지 737-8 4대 도입을 끝낸 상태다. 제주항공은 오는 2030년까지 평균 기령을 5년 이하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스타항공도 지난해 10월 보잉과 737-8 항공기 12대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5대를 가동 중이다. 이스타항공은 올 하반기까지 보잉 737-8 5대를 추가로 도입할 방침이다.
LCC들이 새 항공기 도입에 나서는 배경은 비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최신 기체는 정비 주기가 길고, 예기치 못한 고장이 발생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친환경 기체로 연료 절감 효과까지 얻을 경우 비용도 낮출 수 있다. 보잉 737-8은 기존 동급 기종(737NG) 대비 최대 15%의 연료 절감 효과와 13%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있다. 여기에 고성능 LEAP-1B 엔진을 장착해 연료 효율성과 운항 안전성도 높은 편이다.
최근 에어프레미아가 도입한 보잉 787-9 역시 친환경 여객기로 꼽힌다. 에어프레미아는 관련 기관의 점검 절차를 거친 후 해당 기종을 정식 운항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