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친환경농산물 구입하는 어린이집에 '마일리지' 준다
뉴스1
2025.06.26 10:58
수정 : 2025.06.26 10:58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가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친환경 농산물을 구입하는 어린이집에 마일리지를 지급, 적극적인 소비를 유도하기로 했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서울든든급식 친환경 농산물 마일리지 시범사업을 내달 1일부터 6개월간 실시한 뒤 내년부터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든든급식은 어린이집에도 학교처럼 품질 좋고 안전한 식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지난해 1월 도입된 정책이다.
기존 유치원과 초·중·고교 식재료를 책임지는 서울친환경유통센터에서 어린이집 급식 식재료도 공급하는 '통합 운영'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품질 좋은 식재료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참여하는 어린이집이 증가하는 추세다.
시는 최근 친환경 농산물 소비가 줄어든 점을 감안해 마일리지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어린이집의 친환경 농산물 공급 비율은 2023년 70%에서 2024년 50%로 줄었다가 올해 5월 기준, 62.4%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어린이집이 든든급식 쇼핑몰 내에서 친환경 농산물을 구입할 때 구매 금액의 10%를 적립해 줄 예정이다.
마일리지 적립 가능 식재료는 주문 시점에 표기가 되고 카드 결제 시점에 가용 포인트로 확정된다. 이 마일리지는 추후 다른 식재료를 구입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친환경 농산물 공급은 농가의 상황 등 수급 상황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좋은 식재료의 소비를 늘리기 위해 어린이집을 위한 유인책을 마련하게 됐다"며 "고품질 식재료를 제공하면서 어린이집의 만족도를 높이는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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