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북극항로 전담 조직 신설 등 조직개편...글로벌 거점항만 도약
파이낸셜뉴스
2025.06.27 10:02
수정 : 2025.06.27 10: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항만공사(BPA)가 7월 1일 자로 23개 부서 체제에서 24개 부서 체제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기관장 경영방침과 조직 진단, 내부 의견수렴, 노조 협의를 거쳐 지난 19일 항만위원회 심의를 통해 확정됐다. 글로벌 물류환경 변화와 새 정부 정책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전략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기능 중심으로 개편했다.
먼저 북극항로 상용화에 대비해 글로벌사업단 산하에 ‘북극항로팀’을 신설하고, 국제물류지원부를‘국제물류지원실’로 승격했다. 이는 북극항로 개척을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정책 수립부터 실행까지의 전 과정을 총괄하기 위해서다.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친환경 물류 기조에 따라 ‘친환경항만부’ 기능을 확대하고, 전담조직인 ‘에너지자립사업팀’을 신설했다. 향후 메탄올, 수소, 암모니아 등 차세대 친환경 연료 기반 벙커링 시스템 구축 등 에너지 자립 항만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바 있는 '글로벌 거점항만 구축 계획'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건설본부 내 ‘메가포트계획팀’, 운영본부 내 ‘운영체계개선팀’을 새로 만들어 진해신항 조성과 항만 운영 고도화를 추진한다.
디지털정보부는‘디지털인공지능(AI)부’로 개편돼 새 정부의 AI 대전환과 디지털 초격차 정책 기조에 맞춰 AI·빅데이터 기반 정책 기능을 강화하고, 보안 및 정보보호 전담팀을 통해 항만 사이버 보안 대응 역량을 높인다.
마지막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산과 안전·환경 통합관리를 위해 ESG 기능을 집중하고 재난안전실 기능을 정비한다.
송상근 사장은 “북극항로, 친환경, 디지털, ESG 등 부산항에 직면한 당면 과제를 풀어가기 위해선 기민하고 유연한 실행조직이 필수”라며 “이번 개편은 정책과 현장을 잇는 실행형 체계로의 전환이자 부산항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정비”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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