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분율 여전히 낮다...헬스케어 업종 순환매 기대감
파이낸셜뉴스
2025.06.27 11:35
수정 : 2025.06.27 11: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코스피 3000선을 돌파하며 강세장을 보인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 여력이 여전히 충분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최근 강세장에서 소외된 헬스케어 업종이 외국인 수급과 함께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한국투자증권 염동찬 연구원은 "코스피 3100선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약 10.5배 수준으로, 저평가 매력은 희석됐지만 여전히 고평가로 보기 어렵다"며 "글로벌 주요국과 비교해 여전히 할인율은 존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분율도 과거 저점 대비 낮은 수준이어서 추가 자금 유입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섹터로는 헬스케어가 꼽힌다. 염 연구원은 "6월 이후 이어진 강세장에서도 외국인의 지분율이 크게 늘지 않았고, 밸류에이션도 확장되지 않은 섹터가 헬스케어"라며 "PER 수준은 상대적으로 높지만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만큼 코스피 고점 부담이 커질 경우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헬스케어 업종은 최근 섹터별 수익률에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 수급 측면에서도 비중 확대가 뚜렷하지 않아 향후 순환매가 유입될 경우 주가 반등 여지가 크다는 평가다. 특히 외국인의 자금 유입이 대형 기술주에 집중됐던 만큼, 향후 업종 다변화가 이뤄진다면 헬스케어가 새로운 수혜주로 부각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피 3100선 돌파 이후 시장의 단기 상승 탄력은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럴 때일수록 밸류에이션이 부담되지 않으면서도 외국인 수급이 들어올 수 있는 업종에 주목해야 하는데 헬스케어가 그 요건에 부합한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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