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 충치 있어요!"…설탕 꽈배기 팔았다고 욕먹은 가게
뉴시스
2025.06.29 02:01
수정 : 2025.06.29 02:01기사원문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설탕 꽈배기를 팔았다고 원망을 들어서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부모님이 동네에서 찹쌀 꽈배기 가게를 운영한다고 밝힌 작성자 A씨는 부모님 가게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한다.
조부모인 듯한 손님은 함께 온 아이를 가리키며 "어제 얘가 학교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여기서 꽈배기 3개를 사와 자기 방에서 몰래 먹다 엄마한테 들켜서 혼이 났다"고 A씨에게 말했다. 이어 "얘가 충치가 있어서 설탕 같은 거 먹으면 안 되는데. 왜 애한테 설탕 꽈배기를 팔았냐"며 원망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부모님은 설탕 없는 것과 있는 것 두 종류 꽈배기를 판매한다. 손님이 먼저 고르는 건데 보호자라는 사람은 '설탕이 몸에 나쁜데 설탕 뿌린 꽈배기를 꼭 팔아야 하냐'더라"고 하소연했다.
A씨는 해당 손님에게 "안 뿌린 꽈배기만 팔았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들한테도 안 팔면 좋겠다"며 "다음에 우리 애가 혼자 또 사러 오면 꽈배기를 절대 팔지 말라"는 요구까지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너무 황당하다. 제과점에도 슈거파우더 뿌린 빵들이 많고 초콜릿이나 사탕 같은 거 파는 곳들은 다 나쁜 사람들인 거냐. 이해를 못 하겠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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