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의회 "척과천 보행자전용 연결다리, 안전 문제 심각"
뉴시스
2025.06.29 11:26
수정 : 2025.06.29 11:26기사원문
문기호 의원, 탄력봉 외 별다른 안전시설물 없어 '취약'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 중구의회가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척과천 보행인도교의 안전시설물 설치 등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29일 중구의회에 따르면 문기호 의원이 태화강과 척과천 연결부에 설치된 ‘태화강북자전거길’ 연결다리를 점검하고 안전시설물 추가 설치 필요성을 지적했다.
하지만 이 다리는 침수교 구조로 설치돼 우수기 때면 난간 등 안전 시설물이 자주 훼손돼 보행자의 사고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중구가 지난 2015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안전시설물을 설치했지만 그 때마다 비로 척과천에 물이 불어나 쓸려 내려가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2023년 10월에는 자전거를 피하던 50대 남성이 다리 아래로 추락해 어깨 골절과 머리 열상, 전신 타박상 등을 입고 두 차례나 수술을 받는 중상 피해를 당한 바 있다.
특히 야간이면 주변 조명시설 부족으로 인해 다리를 오가는 보행자의 추락 위험성을 더욱 부추기지만 다리 난간을 대체하는 탄력봉 외 별다른 안전시설이 전무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문기호 의원은 야간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안전을 위한 태양광 도로표지병 설치 등 추가적인 안전 시설물 마련 필요성을 제기했다.
문기호 의원은 "평상시 보행자와 자전거 통행이 잦은 다리이지만 난간 등 마땅한 안전시설물 설치가 어려워 이를 대체할 근본적인 대안 마련이 요구된다"며 "추락시 심각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현장 상황을 반영해 야간 조명과 안전구조물 등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구 관계자는 "우수기 다리의 침수 구조 특성을 반영, 관련 예산을 확보하는 등 맞춤형 안전대책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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