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부진은 옛말… 인파 몰리는 '오사카 엑스포'
파이낸셜뉴스
2025.06.29 18:12
수정 : 2025.06.29 18:12기사원문
하루 15만명 찾아 도쿄디즈니 2배
【파이낸셜뉴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초기부터 흥행 실패 우려가 제기됐던 오사카·간사이엑스포가 예상 밖의 선전을 보이고 있다. 하루 방문객 수가 15만명을 넘는 날이 나타나는 등 흥행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도쿄디즈니리조트를 웃도는 관람객 규모와 함께 개막 직후 혼란을 빚었던 운영상 문제도 차츰 개선되며 긍정적인 반응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9일 "외교 무대의 역할도 겸하는 이번 엑스포에 각국 정상급 인사들이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며 "실무를 맡은 일본 경제산업성 간부들은 긴장된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한 달간 오사카엑스포의 하루 평균 방문객 수는 약 13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준 도쿄디즈니리조트(하루 약 7만6000명)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입장권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6월 20일 시점 누적으로 1469만장이 팔려 흑자 기준선으로 여겨지는 1840만장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국제박람회협회 회장은 지난 23일 "최근 한 달의 흐름을 유지한다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