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저격 김재환 前 PD, '사실관계 미확인' 논란

뉴시스       2025.07.01 10:57   수정 : 2025.07.01 10:57기사원문

[서울=뉴시스] 김재환 전 PD가 올린 영상 한 장면.(사진=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 영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겨냥해 갑질 등의 의혹을 제기해 온 김재환 전 MBC PD가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채 폭로 영상을 제작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20일 김 전 PD는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를 통해 '백종원 대표님, 소비기한 지난 식자재 몰랐습니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김 전 PD는 이 영상에서 제보 영상을 토대로 '더본코리아 창고에 있던 닭꼬치 비닐포장에 식품표시가 없다'는 취지의 폭로를 전했다.

영상에서 제보자는 예산시장의 한 창고를 찾았는데, 해당 창고는 더본코리아 물건만 쌓아두는 창고가 아니라 시장 내 다른 상인들도 물건을 저장하는 곳이라고 한다.

김 전 PD는 해당 창고에 있던 닭꼬치의 비닐 포장에 식품 표시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포장 아랫면에 관련 식품 표시가 있었고, 심지어 해당 닭꼬치는 더본코리아 측 물건이 아닌 시장 상인의 물건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김 전 PD 측은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폭로성 영상을 제작한 것이다.

영상을 확인한 해당 시장 상인은 김 전 PD 측에 메일을 보내 정정 보도를 요청했지만, 상인에 따르면 김 전 PD는 '제보자 증언에 따라 만든 영상이고, 앞으로 본인은 답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답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김 전 PD는 해당 상인에게 연락해 사업자등록증, HACCP(해썹) 인증서 등을 요구하며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인은 "영상으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이 가속화할까 걱정된다.
우리는 해명할 수 있는 채널도 없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출처도 없이 우리 제품을 얘기하는 것에 깜짝 놀랐다.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이의 제기도 묵살해 버리는 것이 김 전 PD가 얘기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지키기'인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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