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기업 직원 복지비 지역화폐로 지급.. 소상공인 살리기 힘 보태
파이낸셜뉴스
2025.07.03 13:17
수정 : 2025.07.03 13:16기사원문
울산시, 울산상의, 중소기업청 등 업무협약
기업들이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복지성 경비로 사용
울산페이 구매 기업에 대해 5~7% 할인 발행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역 기업들이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을 직원 복지비로 지급하는 방안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목적이다.
울산시, 울산상공회의소, 울산지방중소기업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산울산지역본부, 울산소상공인연합회는 3일 울산시청에서 ‘소상공인 살리기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참여 기관들은 지역화폐 구매 확산 캠페인을 공동 추진하기로 하고, 기업들이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복지성 경비를 ‘울산페이’나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울산상공회의소는 회원사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울산지방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온누리 상품권 발행업무를 맡는다.
울산시는 울산페이 구매 기업에 대해 5~7% 할인 발행 등의 지원에 나선다. 또 기업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12월 말까지 울산페이 기업·단체 추가 충전금 지원 행사도 한시 운영한다.
울산상공회의소에 구매의향서를 제출한 기업과 단체에 대해 5% 추가 충전금을 지원하고, 7~8월 중 1억원 이상 구매 시에는 7%까지 추가로 충전금을 지원한다.
법인 단체 구매인 정책발행의 경우 적립금 혜택이 없으나 지역 소상공인 살리기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캠페인 취지를 반영해 추가 충전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울산시는 설명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아준 지역 기업과 단체에 감사드린다”라며 “지역 내 소비 진작을 위한 협력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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