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제도 개선 1년, 거래량 16%↑...RFI '연평균 1억불' 거래량 기준 설정

파이낸셜뉴스       2025.07.04 14:15   수정 : 2025.07.04 14: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해외 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의 최소 거래량 기준이 연 평균 1억달러로 정해진다. RFI의 한국은행 외환 전산망 보고 의무 유예 기한이 올 12월 말까지로 6개월 연장된다.

4일 기획재정부와 한은은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 1년을 맞아 이같은 내용의 외환시장 제도개선을 위한 추가 방안을 발표했다.

외환당국은 지난해 1월부터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외환시장 참여를 허용했다. 지난해 7월1일부터는 외환시장 개장시간을 오전 9시~오후 3시 30분에서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52개의 외국 금융기관이 RFI로 등록, 국내 외환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거래시간 연장 후 외환시장의 일평균 현물환 거래량은 123억1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지난 5년(2019~2023년) 평균 대비 44.6% 늘었다.

제도개선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나면서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올해 상반기 거래량 개선세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연장 시간대(오후 3시 30분~다음 날 오전 2시) 일평균 거래량도 22억 2000만 달러로 전체 거래량의 18% 수준에 이르는 등 거래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에따라 외환당국은 RFI 제도 안착과 연장 시간대 거래 활성화를 위해 RFI 최소 거래량 기준을 직전 3개년간 연평균 1억 달러로 명확하게 정하기로 했다.


RFI의 한국은행 외환전산망 보고의무 유예는 올해 6월 말에서 12월 말까지 6개월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외환당국은 또 거래실적이 우수한 5개 기관을 2025년도 선도 RFI로 선정했다. 첫 선도 RFI에는 도이치은행 런던지점, 하나은행 런던지점,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런던본점,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 홍콩지점,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 런던지점이 선정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후속 조치로 RFI 제도의 실효성이 한층 높아지고 연장 시간대 거래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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