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반려동물 원-웰페어 밸리’ 조성사업, 중투심사 통과
파이낸셜뉴스
2025.07.06 08:30
수정 : 2025.07.06 08:29기사원문
행안부로부터 사업 타당성 인정받아…반려동물 산업 거점 조성 본격화
충남도는 반려동물 원-웰페어 밸리 조성 사업이 최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사업 필요성과 타당성 등을 인정받아 최종 통과됐다고 6일 밝혔다. 중앙투자심사는 무분별한 중복 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예산 편성 및 사업 시행 전 사업의 적정성을 심사하는 행정 절차다.
충남도는 올해 초 정기 제1차 중앙투자심사에 해당 사업을 상정했으나 일부 보완 사항이 있어 재검토 통보를 받았고 이후 충남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의 자문을 통해 지적 사항을 보완해 이번 제2차 심사에서 조건부 승인을 통보받았다.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공모사업으로, 홍성군에 국내 유일의 반려동물 산업 거점을 육성하는 게 목표다.
반려동물 원-웰페어 밸리는 오는 2027년까지 충남대 내포캠퍼스 내 2만 8952㎡ 부지에 실증·연구·기업 지원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 2동과 반려동물 전용 야외운동장으로 조성할 예정이며, 국비 200억 원을 포함해 400억 원 이상의 총사업비를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반려동물 관련 제품 및 서비스의 실증 중심의 연구개발, 수의·훈련, 기업 지원 등 복합 기능을 갖춘 전국 최초의 공공형 반려동물 산업 종합 기반으로 구축한다. 급성장 중인 반려동물 산업에 선제 대응하고 사람-동물-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지난해 12월 기본계획 수립을 마쳤으며, 홍성군은 사업 부지를 확보하는 등 사전 절차를 착실히 진행해 왔다.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기점으로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도와 군은 공공건축 심의와 설계 등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심사 과정에서 지적된 사항을 충실히 보완·개선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만큼 사업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충남대 내포캠퍼스 조성의 출발점이 될 이번 사업을 통해 내포를 반려동물 연관 산업의 전국적인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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