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항공기, 화재 경보에 혼비백산…날개에서 뛰어내리고 활주로 질주
파이낸셜뉴스
2025.07.07 04:00
수정 : 2025.07.07 04:00기사원문
오작동 경보에 탈출 시도…18명 발목 골절 등 부상
[파이낸셜뉴스] 영국 저가항공사인 라이언에어에 탑승한 승객들이 오작동한 화재 경보에 놀라 탈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일부 승객은 비행기 날개에서 뛰어내리면서 발목이 골절되는 등 부상자도 속출했다.
텔레그래프 등 영국 현지 언론은 5일(현지시간) “전날 스페인에서 출발해 영국 맨체스터로 향할 예정이던 라이언에어 항공기에서 화재 경보가 울려 긴급 대피하는 동안 여러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조사 결과 당시 화재 경보는 오작동하면서 울린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기 내에서 화재 위험도 발견되지 않았다.
대형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대피 과정에서 일부 승객은 골절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텔레그래프는 현재까지 확인된 부상자가18명이라고 전했다.
라이언에어 측은 “화재 경보는 오보였고 잘못된 화재 경고등 표시로 이륙이 중단됐다”면서 “대피 당시 소수의 승객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우리는 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른 아침 스페인에서 출발하는 대체 항공편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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