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등 부담에…LG전자 2·4분기 영업익 전년比 절반(2보)
파이낸셜뉴스
2025.07.07 11:27
수정 : 2025.07.07 11:27기사원문
2Q 잠정 매출 20조7400억원, 영업이익 6391억원
[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 20조7400억원, 영업이익 639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4.4%, 46.6% 감소한 수치다.
주요 시장의 소비심리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2·4분기 들어 본격화된 미국 통상정책 변화가 관세 비용 부담과 시장 내 경쟁심화로 이어지는 등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지속됐다.
다만 미디어엔터테인먼트솔루션(MS)사업본부의 수요 위축,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상승,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 등이 전사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대미 보편관세 및 철강·알루미늄 파생관세와 물류비 등 비용 증가분도 수익성에 영향을 줬다.
LG전자는 하반기 △전장, 냉난방공조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 △구독, 웹OS 등 비 하드웨어(Non-HW) △소비자직접판매(D2C)로 대표되는 ‘질적 성장’ 영역에 더욱 집중하며 사업의 펀더멘털을 견고히 유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B2B는 수요·가격 변동성이 낮고 거래선과 관계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 사업 확장 및 진입장벽 구축에 유리하다. Non-HW는 반복적 매출 구조과 높은 수익률 달성에, D2C는 수익구조 개선 및 브랜드 가치 제고 등에 유리할 전망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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