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내년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막판 총력'...15일 파리 유네스코에서 확정
파이낸셜뉴스
2025.07.07 16:41
수정 : 2025.07.07 16:41기사원문
전세계 196개국이 참가하는 대규모 유네스코 행사
외교부는 부산의 내년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지원 등을 위해 유네스코협력 태크스포스(TF) 팀장을 파리 현지로 파견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의 등재 및 세계유산 보존·보호에 관련한 중요 사항을 결정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국제회의다. 196개의 협약국 대표단, 유네스코 사무총장 등 약 3000명의 세계유산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지난 1972년 시작된 유네스코 세계 문화 및 자연 유산 보호 협약으로, 대한민국은 1988년 협약에 가입, 현재 네 번째 위원국(임기 2023년~2027년)으로 활동중이다.
한편 올해 위원회에서는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신규 등재에 도전한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한반도 선사 문화의 정점으로 평가받는 유산으로,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포함한다.
대곡리 암각화는 'ㄱ'자 모양으로 꺾인 절벽 암반에 새긴 바위그림이다. 선과 점을 이용해 동물과 사냥 장면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 것으로 평가받는데, 고래와 고래잡이 과정의 주요 단계를 새긴 부분은 세계적으로도 비슷한 사례를 찾기 어려워 가치가 크다. 등재가 확정되면 반구천의 암각화는 한국의 17번째 세계유산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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