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진이 큰 영향"...삼성전자, '하반기는 점진적 수요 회복' (2보)
파이낸셜뉴스
2025.07.08 08:13
수정 : 2025.07.08 08:15기사원문
DS 실적 부진에 AI 칩 대중 제재 영향도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4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9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와 비교해도 31.24% 감소했다. 또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6조69억원을 23.4% 하회했다. 매출은 74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09% 줄고, 전 분기 대비 6.49%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메모리사업은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과 같은 1회성 비용으로 실적 하락했고 비메모리사업은 대중 제재로 판매 제약 및 관련 재고충당이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시한 설명 자료에서 "DS는 재고 충당 및 첨단 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이익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메모리 사업은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 같은 일회성 비용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으나, 개선된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은 고객별로 평가 및 출하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메모리사업은 첨단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로 판매 제약 및 관련 재고 충당이 발생했으며 라인 가동률 저하가 지속돼 실적이 하락했으나, 하반기는 점진적 수요 회복에 따른 가동률 개선으로 적자 축소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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