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 등 전략가치 살펴보는 ‘2025 북극아카데미’ 부산서 개최
파이낸셜뉴스
2025.07.08 09:56
수정 : 2025.07.08 09: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북극항로를 비롯해 북극 개척 전략가치를 알아보고 최근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학습의 장인 ‘2025 북극아카데미’가 부산에서 열린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지난 7일부터 오는 12일까지 ‘2025 북극아카데미’를 부산 본원과 북항, 신항 등 부산 일대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KMI와 북극대학연합이 공동 운영한다.
올해 행사는 먼저 3일간 북극 관련 강의 및 문화교류가 열리며 이어 오는 10일 부산 북항·신항 현장 견학, 11일 극지연구소 현장방문, 12일 서울 수료식 일정으로 진행된다. 지난 7일 KMI 부산 본원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해수부 극지부서 관계자, 조정희 KMI 원장을 비롯해 신형철 극지연구소장, 라스 쿨레루드 북극대학연합 총장 등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아카데미에는 케네스 홰(Kenneth Høegh) 북극이사회 의장이 온라인으로 참여해 북극권 참여자들의 관심을 높였다. 덴마크 정부 대표로 북극이사회를 책임지는 케네스 의장은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한 개발 등의 의제를 중심으로 세계 북극 거버넌스를 조율해 온 인물이다.
프로그램은 북극 정책과 국제 규범, 북극 경제와 원주민 정책, 안보와 과학의 협력, 관광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강의와 토론으로 구성됐다. 특히 북극이사회, 노르웨이 북극대, 노드대 등 유수의 북극 전문기관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들이 강연에 나서 북극 이슈에 대한 세계적인 관점을 확인할 수 있다.
조정희 원장은 “북극항로를 포함해 북극이 지니는 지정학적, 경제적 가치가 국내외에서 급부상하는 시점에 열린 이번 아카데미는 의미가 크다”며 “한·북극권의 미래세대 간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국제사회가 직면한 북극 이슈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해외 참가자 선발에서 경쟁률이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얼 진행한 해외 참가학생 모집에서, 15명 선발 자리에서 총 156명이 지원하며 경쟁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올해 아카데미에는 총 7개 북극권 국가 학생들이 한국을 찾아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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