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액션피겨 다음은"…싸이월드 감성 '픽셀 미니미' 인기
파이낸셜뉴스
2025.07.08 15:47
수정 : 2025.07.08 15:47기사원문
SNS서 확산…기성 세대는 추억 소환·MZ세대는 흥미 유발
[파이낸셜뉴스] 지브리, 액션피겨에 이어 픽셀 미니미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프로필 트렌드로 새롭게 자리했다. 챗GPT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활용해 사진 속 자신의 모습을 픽셀 형태의 아바타로 바꿔주는 방식이다.
40대 이상 기성 세대에겐 싸이월드 추억을 소환하고 MZ세대에겐 레트로 감성으로 흥미를 유발한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 정치인들의 얼굴을 픽셀 미니미로 제작해 올린 게시글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처럼 챗GPT를 활용해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기 시작한 지난 3월 챗GPT의 신규 이미지 생성 모델 'GPT-4o 이미지 생성'을 출시한 뒤 부터다. GPT-4o를 통해 지브리 스타일부터 액션 피규어 형태의 아바타를 만들면서 사용자가 폭주했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픽셀 미니미' 검색량은 지난 2일 31에서 4일 현재 100으로 수직 상승, 조회기간 내 최대 검색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정확한 명령어를 넣지 않으면 여러 번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한번에 픽셀 미니미를 만들수 있는 명령어도 SNS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명령어는 다음과 같다.
"'에버스키즈(Everskies)'의 픽셀 아트 스타일로 전신 캐릭터 일러스트레이션을 만들어줘. 캐릭터는 첨부된 이미지 파일의 신체 비율, 얼굴 특징, 표정, 의상과 세어스타일, 악세사리를 최대한 정확하게 복제해야 해. 색상과 전체적인 외관 역시 원래의 참조 이미지와 가깝게 만들어줘. 배경은 흰색인지 확인해 주고. 일러스트레이션에는 하나의 완전한 캐릭터만이 존재하고 중심적이며 완전히 보여줘야 할 거야.
Create a full-body character illustration in the style of Everskies pixel art. The character should replicate the body proportions, facial features, expression, outfit, hairstyle, and accessories from the attached image as accurately as possible. Match the colors and overall appearance closely to the original reference. Ensure the background is plain white. Only one complete character should be present in the illustration, centered and fully visible."
에버스키즈는 사용자가 다양한 의상과 액세서리로 픽셀 아바타를 꾸미고, 이를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비주얼 중심의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AI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다양한 유행이 트렌드가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재스민 엔버그 이마케터 수석 소셜 미디어 분석가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생성형 AI는 사람들이 트렌드를 만들고 이를 활용하는 것을 더 쉽고 빠르게 해준다"면서 "무엇보다 AI 기술이 디지털 생활에 점점 더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AI로 인한 트렌드가 SNS에 자주 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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