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만 찍으면 6개국어 번역 뚝딱… 부산 외국어메뉴판 플랫폼 제공
파이낸셜뉴스
2025.07.08 18:39
수정 : 2025.07.08 18:39기사원문
영어·러시아어 등 지원 '부산올랭'
해외 유명 유튜버 홍보대사로 위촉
부산시는 8일 오후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음식점 외국어메뉴판 지원사업 관련 홍보대사 위촉식 및 완료보고회'를 열고 글로벌 홍보대사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 자리에서 유튜브 채널 22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인플루언서 '다샤 타란(Dasha Taran)'을 음식점 메뉴 외국어 서비스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시 공식 홍보 채널 부산튜브와 부산올랭을 통해 돼지국밥, 곰장어구이, 생선회 등 부산의 대표 음식들을 소개하며 부산의 맛을 전 세계 팬들에게 전파할 예정이다.
시는 또 보고회에서 '부산형 음식점 디지털 외국어 메뉴판 지원사업'의 주요 성과를 알리고 인공지능(AI) 기반의 메뉴판 제작 플랫폼 부산올랭의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
이 사업은 외국인 관광객과 내외국인 주민에게 언어 장벽 없는 외식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부산올랭을 중심으로 2015개 음식점 외국어 메뉴판 지원, 외국인 친화 인증 스티커 부착, QR 안내판 보급 등 외식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실현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부산올랭은 음식점 영업자가 메뉴 사진을 게시하면 AI가 자동으로 인식·번역하고, 전문 번역가의 검수를 거쳐 QR 기반 외국어 메뉴판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현재 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러시아어·아랍어를 지원한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QR 코드만으로 메뉴 확인이 가능해 사용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갖췄다. 무엇보다 메뉴나 가격이 자주 바뀌는 외식업 특성을 반영, 영업주가 플랫폼에서 손쉽게 수정·추가할 수 있도록 설계돼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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