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진해만 산소부족 물덩어리 예년보다 약해…적은 강수량 탓
연합뉴스
2025.07.09 09:49
수정 : 2025.07.09 09:49기사원문
올해 진해만 산소부족 물덩어리 예년보다 약해…적은 강수량 탓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올해 진해만에서 산소부족 물덩어리의 발생 강도가 예년보다 약했던 것은 적은 강수량 때문으로 나타났다.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바닷물에 녹아있는 용존산소 농도가 1ℓ당 3㎎ 이하로 떨어지는 현상이며, 어패류의 호흡 활동을 방해해 수산업에 피해를 준다.
진해만 북서부의 지난 1월 1일부터 6월 10일까지의 누적 강수량이 320.5㎜로, 28년간(1997년∼2024년) 평균값인 472.1㎜의 68%에 불과했다.
지난해(636.0㎜)와 비교했을 때는 절반 수준이다.
이에 따라 진해만의 산소부족 물덩어리 발생 면적도 크게 줄었다.
지난해에는 약 260㎢였으나, 올해는 약 150㎢로 지난해 대비 약 58% 수준이다.
다만 앞으로 집중 호우 등으로 누적 강수량이 증가할 경우 발생 강도가 다시 강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진해만 서부 해역에는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여전히 분포하고 있다.
수과원 관계자는 "올여름은 태풍 등 영향으로 강수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남해 연안의 산소부족 물덩어리 발생 강도가 다시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psj1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