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들고 찾아가겠다"…박찬대 의원 협박글에 경찰 수사 착수
파이낸셜뉴스
2025.07.09 15:21
수정 : 2025.07.09 15:21기사원문
박찬대 "내란특별법 발의 뒤 협박글…경찰이 먼저 연락 줬다"
[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한 테러성 협박 게시글이 온라인에 확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자택과 사무실 주변 경계도 강화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전날 오후 박 의원을 협박하는 내용의 온라인 게시글이 다수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박 의원의 자택(인천 연수구)과 지역 사무실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했다. 별도 경호 인력을 배치한 것은 아니며, 범죄 예방 차원에서 경계를 강화한 조치라는 것이 경찰 측의 설명이다.
박 의원도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당 위협 사실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어젯밤 경찰로부터 먼저 연락을 받았고, 자택과 사무실 경계 조치를 강화했다는 안내를 받았다"며 "내란특별법 대표발의와 국회에 제출된 체포동의안에 대한 제 글이 일부를 자극한 듯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박 의원은 전날 내란범에 대한 사면·복권을 제한하고, 내란범을 배출한 정당의 국고보조금을 환수하는 내용을 담은 '내란특별법'을 대표발의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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