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오리온 본사 부지, 38층 높이 주상복합 조성 '삼각지역세권 활성화'

파이낸셜뉴스       2025.07.10 17:15   수정 : 2025.07.10 18:11기사원문
제1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결과

[파이낸셜뉴스] 서울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 인근 오리온 본사 부지가 업무·상업·주거의 복합거점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 9일 제1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삼각지역 역세권 활성화사업' 관련 용산구 문배동 30-10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대상지에는 지하 5층~지상 38층 규모의 오피스텔(212실), 공동주택(516가구), 오피스, 근린생활시설, 공공체육시설 등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연면적 총4000㎡의 공공체육시설에는 클라이밍, 농구, 풋살, 인라인스케이트, 체육 프로그램 등을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을 마련한다.

대상지 남측 도로를 신설해 주변 청파로, 백범로 등을 통해 사방으로 연결될 수 있는 원활한 차량동선을 확보하고 삼각지 고가차도와 연계한 공중보행데크를 조성하는 등 보행환경도 개선된다.

대상지 주변은 전자상가와 국제업무지구, 캠프킴 부지, 용산공원 조성 등 향후 변화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서울시는 대상지 특성을 고려해 삼각지 역세권 보행네트워크 활성화 및 업무·상업·주거의 복합거점 조성으로 지역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사업은 2026년 하반기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같은 날 '둔촌동역 주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변경)(안)'도 수정가결돼 강동구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 일대 역세권 중심기능 강화도 추진된다.

양재대로변의 계획적 관리를 위해 지구단위계획구역을 북측으로 약 10만㎡ 확대하고, 업무 및 의료시설 등 주민생활지원기능을 권장(특화)용도로 유도한다. 또 최대개발규모의 폐지 및 업무시설의 용도완화 등을 통해 지역내 신축유도 및 환경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특별계획구역은 기존 공동주택 불허 규정을 완화, 주거복합을 허용함으로써 사업 실현성을 높이는 한편 전통시장 등 지역특성을 반영한 공공기여 확보를 제시하도록 한다. 이면부는 지역 수요를 반영한 운동·교육 특화용도와 먹자골목 인근 주차장 설치기준 완화 등을 통해 상권 활성화 기반을 마련한다.

개봉역 일대의 보행환경 개선과 거점기능 강화도 추진된다.

2018년 구로구 개봉지구중심으로 지정된 대상지는 간선도로인 경인로와 남부순환로에 연접하고 1호선 개봉역을 품어 일평균 약 2만명의 승객이 승하차하는 지역 교통거점이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개봉역광장은 버스정류장이 점유하면서 협소해진 광장을 확장하고 지하철 출입구 신설로 통학·출퇴근 인구를 분산하도록 한다. 또 일대 공동주택 개발 수요를 고려해 문화·체육시설을 유도한다.

또 군사시설인 개봉레이더 운용 종료에 따라 높이 계획을 완화했다. 간선부 60~70m, 이면부 40~50m로 제한되었던 높이를 간선부 120m, 이면부 100m로 재정비했다.

금천구 신독산역(예정) 역세권은 직주근접 생활중심지 육성을 목표로 24만1656㎡ 규모의 지구단위 계획구역 계획이 수립됐다.

그간 독산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준공업지역에서 불허용도로 지정되었던 공동주택을 허용토록 했다.
또 독산로에 인접한 독산동 1057번지 등 일대 재개발사업 선청 등 여건에 대응해 시흥대로와 독산로를 연결하는 범안로변 일대를 지구단위계획구역에 추가 편입했다.

금천구의 주요 가로인 시흥대로와 독산로를 연결하는 범안로변에 주민들의 일상적인 생활편의 증대 및 소규모 상권활성화를 위해 저층부에 소매점, 휴게음식점, 공연장 등을 권장용도로 지정했다.

아울러 2027년 신설되는 신독산역 지하철출입구와 보행친화가로 연결 및 열악한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건축한계선 및 쌈지형공지 조성을 통해 보행친화가로 조성 유도 계획도 수립됐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