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할 거면 여기로" 청년들이 '엄지 척' 한 이 집의 비밀은
파이낸셜뉴스
2025.07.11 08:00
수정 : 2025.08.19 14:26기사원문
'LH 공급 '아츠스테이 성산2호점'
예술하는 청년들 '특화형' 입주 신청
"월세 30만원대...시세 대비 반값"
[파이낸셜뉴스] "월세가 30만원대로 인근 시세 대비 반값입니다. 첫 자취를 이렇게 좋은 집에서 하게 돼 다행이에요."
10일 LH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성산2호점은 원래 호텔이었던 곳을 LH가 매입한 후 리모델링을 통해 청년특화주택으로 탈바꿈 시킨 사례다.
대학생 박준희씨는 이곳에서 처음 자취를 시작했다. 박씨는 "본가에서 통학을 하다가, 자취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군대에서부터 1년동안 열심히 집을 알아봤다"고 전했다. 그는 "아츠스테이 성산2호점이 첫 입주민을 모집하는 공고가 나와 신청했는데 감사하게도 당첨이 됐다"며 "전역 시기와 입주시기가 맞물리는 등 운이 좋았다"고 했다.
서강대학교 학생이자 서강대 연극동아리 서강연극회 소속인 박씨는 연극 연출을 꿈꾸고 있는 청년이다. 예술 활동가들이 모이는 아츠스테이와도 콘셉트가 딱 맞아 떨어진 셈이다.
박씨는 "무엇보다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신다"며 "학교 주변 원룸은 상점, 술집이 많아 소음이 있지만 이곳은 중심지에서 약간 떨어져있고 위로는 연남, 아래로는 망원이라 산책하기에도 좋다"고 했다.
방은 2층부터 10층까지 △19㎡ 52가구 △24㎡ 4가구 △23㎡ 1가구 △29㎡ 1가구 등 총 58가구로 구성돼있다. 가장 많은 19㎡를 기준으로 보증금은 500만원대 초반, 월세는 30만원대다. 1층에는 카페가 가오픈 중이고 지하1층에는 대관이 가능한 미팅룸이나 공연·강연·소모임 등을 할 수 있는 공용공간도 마련돼있다
일반형 자격을 충족하면서 예술분야 전공자나 활동가, 1인 크리에이터, 예술 관련 소셜벤처나 스타트업 종사자들은 특화형으로 입주를 신청할 수 있다. 활동계획서와 포트폴리오, 활동이력서 등의 증빙자료를 내야한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채널 <집 나와라 뚝딱!>에서 확인할 수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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