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 저수율 42% 심각...강원도, 가뭄 관련 대응 상황 긴급 점검
파이낸셜뉴스
2025.07.10 17:48
수정 : 2025.07.10 17:47기사원문
강릉지역 양수기 3139대, 스프링클러 1200대 전진 배치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자치도는 올 여름 가뭄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도내 7개 시군 등 관련 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가뭄 대응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장마는 지난달 20일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100㎜ 내외의 비를 뿌린 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3개월 누적 강수량은 평년대비 62.1%를 기록한 가운데 영서 71.8%, 영동 42.6%로 지역간 편차가 심한 상황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관별 가뭄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도와 시군 및 유관기관의 가뭄 합동 대응체계를 점검했으며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부족에 대비해 병입수 공급 확대, 비상급수차량 투입, 농업용수 단계적 수급대책 등의 방안과 대체수원 개발을 위한 국비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강릉의 경우 홍제정수장 보조수원 가동 등 원수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양수기 3139대, 스프링클러 1200대 등 긴급물자를 전진배치, 가뭄에 대응하고 있다.
강릉 오봉저수지는 농업 및 생활용수 모두를 공급하는 만큼 단계별 용수공급을 실시해 하상 굴착 등 단기대책 추진을 통한 용수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삼척시와 정선군 등 소규모 급수 시설 중 계곡 원수 고갈지역에 운반 급수 등 급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함께 도는 농작물과 가축 등 피해 발생 및 우려 지역에 관정, 스프링클러, 약품 등 소규모 시설과 장비 지원, 대형관정과 양수장, 송수관로 설치 사업 등 총 20여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행정안전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여중협 강원자치도 행정부지사는 “가뭄 장기화에 따라 상황관리 체계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상수도 및 농업용수 분야 선제 공급을 적극 검토해 도민생활 안정화를 적극 추진해달라”며 “가뭄 장기대책 방안을 모색하고 용수 공급시 필요한 자재와 물자를 충분히 확보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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