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자?” 권성동 비판에 안철수가 올린 사진 한 장
파이낸셜뉴스
2025.07.10 18:42
수정 : 2025.07.10 18: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혁신위원장에서 자진 사퇴하고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의원을 향해 ‘하남자 리더십’이라고 비판하자 안 의원이 이에 반박하고 나섰다.
10일 안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하남자?”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지난해 12월7일 윤석열 전 대통령 1차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 중 홀로 본회의장 자리를 지킨 안 의원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다.
이는 권 의원이 같은 날 자신의 SNS에 안 의원을 거론하며 “‘하남자 리더십’으로는 당의 위기를 결코 극복할 수 없다”고 비판한 데 대한 반박으로 읽힌다. 자신감이 없거나 소심한 남자를 비하하는 ‘하남자’라는 공격에 자신은 당론보다 소신을 따르는 정치인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권 의원은 안 의원이 지난 대선 당시 당의 후보 교체 시도에 대해 '막장 쿠데타'라고 규정한 데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한동훈 전 대표의 불출마 가능성을 틈타 동료 의원들을 희생양 삼아 본인의 당대표 당선을 노린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안 의원의 인적쇄신 주장에 대해 "인터뷰에서는 '특정인을 지목한 적 없다'고 하면서도 뒤에선 '권성동·권영세가 맞다'고 한다"며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인가. 이런 '하남자 리더십'은 우리 당의 위기를 결코 극복할 수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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