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기술사업화 전문회사 '키스트이노베이션' 출범
파이낸셜뉴스
2025.07.11 13:00
수정 : 2025.07.11 13: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11일 서울 성북구 KIST 본관 존슨 강당에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주식회사 키스트이노베이션의 비전 선포식과 대표이사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키스트이노베이션은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신기술창업전문회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기술사업화 전문회사 육성 전략에 맞춰 지난 6월 정식으로 설립됐다. 기술사업화의 선도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KIST만의 독자적이고 차별화된 기술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KIST는 1974년 출연연 최초의 기술사업화 전문회사인 한국기술진흥주식회사(K-TAC)를 전액출자해 설립한 바 있다. 키스트이노베이션은 K-TAC의 운영 경험과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투자 중심의 기존 기술지주회사의 역할에서 더 나아가 △기술사업화(전략적 IP 관리 및 해외 거점 기반 현지 진출 확대) △창업·기업 지원(딥테크 창업 및 기업 유형별 맞춤형 지원) △투자·회수(기획형 창업에 대한 집중 투자 및 회수 채널 다각화) 등 기술사업화 전 주기를 아우르며 연구개발 성과가 실질적인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또 신기술창업전문회사로서 확보한 제도적 유연성과 탄력성을 바탕으로 보다 유연하고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이 가능해졌으며, K-BB 등 해외 거점과의 협력으로 글로벌 기술사업화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오상록 KIST 원장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키스트이노베이션은 공공 영역의 기술에 민간의 전문성과 자원을 결합한 새로운 민관 합작 모델로, 사업화 중심의 R&D 전환, 딥테크 스케일업, 청년 과학기술인 창업 지원 등 정부의 기술주도 성장 전략을 현장의 변화로 실현해 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KIST의 우수한 연구성과에 키스트이노베이션의 과감한 투자와 실행력을 더해 대한민국 기술 창업 생태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표이사로 선임된 곽병성 대표이사는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교(Northwestern University)에서 화학공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SK라이프사이언스 부문장, SK 이노베이션 글로벌 테크놀로지 총괄 겸 기술원장,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등을 역임하며 민간 및 공공부문의 연구개발, 벤처투자 등의 경험을 쌓아 왔다.
이날 행사에서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KIST는 대한민국 최초의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에 설립된 키스트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사업화를 통한 경제발전까지 앞장서는 기술사업화 종합전문회사의 좋은 모델이 되어주기를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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