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KB금융,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

파이낸셜뉴스       2025.07.14 18:21   수정 : 2025.07.14 18:21기사원문

기업들이 자본성증권(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의 콜옵션 행사로 분주하다. 제때 콜옵션을 행사하지 못할 경우 신용도에 타격이 있는 데다 금리가 뛰게 된다. 일부 업체들은 콜옵션 행사 자금마련을 위해 선제적으로 공·사모채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0년 7월 발행했던 30년물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했다. 이날 행사한 금액은 1450억원어치 수준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공모시장에서 8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조달했다. 2,3,5년물로 금리는 연 2.9~3.0%로 종전 연 3.6%보다 금리를 낮추는 데 성공했다.

KB금융지주 역시 이날 2020년 발행한 3700억원 규모에 대한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했다. KB금융지주는 4월과 5월 공모시장에서 총 65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이 중 일부는 콜옵션 대응자금으로 풀이된다.

지난 4~5월 발행한 공모채는 2,3년물로 금리는 연 2.5~2.6% 수준에서 결정됐다. 5년 전 발행한 영구채 금리가 연 3.17%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자비용 절감에 성공한 셈이다.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도 지난 6월 29일 영구채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했다.
지난 2023년 발행한 30년물 영구채로 300억원 규모다. 같은 계열사인 롯데캐피탈은 다음달 6일 500억원 규모 영구채 콜옵션 행사일이 도래한다. 이어 신한라이프생명보험도 다음달 12일 3000억원에 대한 콜옵션 행사일이 도래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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