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0명 안전관리사 지정'…부산시, 노인일자리 대상 폭염 특별 대응
뉴스1
2025.07.15 07:48
수정 : 2025.07.15 07:48기사원문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시는 노인일자리 참여자 대상 폭염 대응 특별대책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노인일자리 참여자의 안전사고 예방과 건강 보호를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17일부터 한 달간 한국산업안전관리공단, 인제대 부산백병원의 도움을 받아 안전사고 예방 이론 교육과 심폐소생술 등 구조·응급처치 실습 교육을 받는다.
시는 또 18일까지 16개 구·군, 106개 수행기관과 함께 '현장안전 집중점검의 날'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실외 활동 사업단 296곳을 대상으로 실외 활동환경과 온열질환·안전사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현장 위험 요인을 제거한다.
또 폭염 단계별 참여자 활동 시간·장소를 조정하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일 경우 사업단 운영을 중단하는 등 탄력적 운영기준도 도입한다.
아울러 참여자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이달 중으로 모든 노인 일자리 참여자 전원에게 냉각 스카프 등 폭염 대비 안전물품을 지원한다.
고령 또는 기저질환 등으로 온열질환 사고 위험이 큰 위험군에 대해서는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이 개별 전화·방문 점검 등을 통해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중점 관리한다.
마지막으로 부산소방재난본부와 협업해 스프링클러 미설치 아파트에 거주하는 참여자 가구를 대상으로 1500만 원 상당의 콘센트용 소화스티커 총 1500세트(1세트 6매)를 배부한다.
소화스티커는 콘센트 과열 시 약 170도 내외의 온도에서 자동 작동해 소화약제를 분사, 초기 화재를 진압하는 제품이다. 별도의 전원이나 작동 과정 없이 화재 발생 시 스스로 작동한다.
한편 시는 지난 3~8일까지 노인일자리 106개 수행기관 총 1056개 사업단을 대상으로 폭염 대응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정태기 부산시 사회복지국장은 "노인일자리 참여자의 현장부터 집까지 지키는 전국 지자체 최초의 다층적 보호 방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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