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는 늘었는데… 청년의 자리는 없다

파이낸셜뉴스       2025.07.16 09:04   수정 : 2025.07.16 11: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6월 전체 고용률은 1년 전과 비교해 상승했지만 청년층은 하락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14개월 연속 떨어졌다. 건설업 취업자가 14개월 연속, 제조업이 12개월 연속 감소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농림어업 취업자는 9년 5개월 만에 최대 감소했다.

16일 통계청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70.3%로 전년동월 대비 0.4%p 상승했다. 반면 15~29세 청년 고용률은 45.6%로 전년동월 대비 1.0%p 하락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지난해 5월부터 14개월 연속 하락세다. 6월 기준 청년 고용률 역시 2021년 6월(45.1%) 이후 가장 낮다. 고용률은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청년 고용률은 15~29세 인구 중에서 취업자 비율이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2909만1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8만3000명 증가했다. 지난 5월(24만5000명)보다 증가폭은 축소됐지만 올해 들어 6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청년 취업자 수는 362만5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7만3000명 감소했다. 청년 취업자 수는 32개월 연속 감소다.

공미숙 사회통계국장은 “청년은 인구가 줄고 있어 취업자 수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청년층은 고용률을 주로 보는데, 청년 고용률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1만6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10만2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8만3000명 줄었다. 5월(-6만7000명)보다 감소 폭을 키우며 12개월째 마이너스였다. 제조업 감소폭은 올 4월(12만4000명) 이후 가장 컸다.

건설업 취업자 역시 건설경기 불황 등이 이어지면서 9만7000명 감소했다. 14개월째 내리막을 걷고 있다. 건설업은 전월(10만6000명)보다는 감소폭이 다소 줄었다. 농림어업도 14만1000명 감소했다. 2015년 11월(-17만2000명) 이후 가장 많이 감소했다.

공 국장은 “농림어업 감소폭이 많이 큰 편이다. 농림어업 감소는 구조적 요인인 농촌 인구 감소가 있다”며 “또한 날씨 영향이 있다.
4월 이상기후 및 한파로 생육이 잘 안됐다. 이후 6월은 강수일수 및 강수량이 많았다. 무급가족 종사자 위주로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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