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국민의힘 정당해산 청구, '尹영향' 사실관계 보고 판단"

파이낸셜뉴스       2025.07.16 17:05   수정 : 2025.07.16 17:05기사원문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파이낸셜뉴스]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1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정당해산심판 청구 가능성에 대해 "정당의 '1호 당원'인 대통령이 의원들의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확정되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12·3 비상계엄 사태의 책임을 물어 국민의힘에 대해 정당해산 심판을 청구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묻자 이 같이 밝혔다.

정 후보자는 "대통령은 흔히들 해당 정당의 1호 당원이라고 한다.

정당에 대해 영향력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그러한 영향력이 정당의 활동과 목적, 개별 의원들의 선택과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내란 수사 과정에서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실관계가 확정되면 잘 판단해 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당해산은 헌법에 규정이 있다. 정당의 목적과 활동이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될 때 정부가 제소하는 것으로 돼 있다"며 "법무부 장관 후보자인 제가 어떻게 하겠다고 지금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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