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두 딸 유학비로 69만달러 썼다.."아파트 한채값"
파이낸셜뉴스
2025.07.17 07:15
수정 : 2025.07.17 14:45기사원문
8년간 송금액 현재가치로는 12억5500만원
"교육의 세습이 곧 부의 세습 당사자" 질타
[파이낸셜뉴스]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두 딸의 미국 유학에 8년간 69만달러를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과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하면 12억원에 달한다는 주장이다.
뉴스1에 따르면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자녀 고등학교 학비와 (아이를 돌봐주는) 가디언비 송금액이 33만달러, 자녀 대학 학비 및 생활비 송금액은 36만달러로 후보자 자녀의 해외유학 관련 송금 총액은 69만달러"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높은 학비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점에 대해서는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저는 공립학교를 나오고 국립대에서 장학금으로 학교를 다녔고 국비로 유학을 다녀오는 등 공교육의 혜택을 받아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은 진심이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런 저의 마음을 가지고 대한민국 공교육을 정말 많은 학생이 누리면서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 후보자의 자녀들은 미국의 유명 보딩스쿨(기숙형 사립학교)인 메데이라 스쿨에서 고교 과정을 마쳤다. 장녀는 미국 카네기멜런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 진학해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차녀는 미국 라이스대를 거쳐 하버드대에서 석사모를 썼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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