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중대본부장, "집중 호우 충남 서해안 '대피명령' 적극 검토해야"

파이낸셜뉴스       2025.07.17 16:05   수정 : 2025.07.17 16:05기사원문
풍수해 위기경보 '심각'단계 발령...중대본 3단계 가동 총력 대응

[파이낸셜뉴스]


정부는 풍수해 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령 및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단계를 가동해 부처와 유관기관의 비상대응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상향한다.

16일부터 17일 오전까지, 충남 서산 419mm, 태안 307mm, 서천 305mm의 비가 내린 가운데 특히, 서산의 경우 1시간 강수량이 114mm에 달해 서산 지역 관측이래 극값 1위를 기록했다.

이번 비는 이에 그치지 않고,오는 20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더 많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김민재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는 17일 오후 3시30분, 집중호우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했다.

김민재 중대본 본부장은 이번 회의에서 ‘전국적 호우 긴급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대통령 말씀에 따라 범정부 총력 대응 체계를 갖춰 집중호우에 대응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선행강수가 많은 충남 서산, 당진, 태안 등의 시장·군수들에게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40조에 따른 ‘대피명령’ 권한을 적극 검토할 것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국·과장급으로 구성된 현장상황관리관을 전국에 급파해 집중호우 기간 중앙과 지방의 유기적인 협조를 공고히 하고, 실시간으로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다.


이미 300∼400㎜ 수준의 선행 강수가 내린 상황에서 20일까지 최대 300㎜의 추가 강수가 예보된 만큼, 보다 신속한 통제와 선제적인 대피에 중점을 두고 정부는 가능한 최고 수준으로 총력 대응한다.

특히 선행강수가 많은 지역은 지자체장의 대피명령 권한 행사를 권고하고, 주민 대피와 보호에 소요되는 비용은 중앙에서 적극 지원한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정부는 집중호우 상황에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집중호우 시 외출을 삼가고, 저지대·하천변·산사태 위험지역 등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접근을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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