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차관, 오산 옹벽 붕괴현장 점검…"사고조사위 조속히 설치"

연합뉴스       2025.07.17 15:58   수정 : 2025.07.17 15:58기사원문
경부선 일반선 침수 현장도 살펴

국토차관, 오산 옹벽 붕괴현장 점검…"사고조사위 조속히 설치"

경부선 일반선 침수 현장도 살펴

오산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옹벽 붕괴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국토교통부는 강희업 2차관이 17일 오전 경기 오산시 고가도로 옹벽 붕괴 현장을 찾아 수습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7시 4분께 오산시 가장교차로 수원 방면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무너지며 고가도로 아래 도로를 지나가던 승용차를 덮쳐 차량 운전자인 40대 남성이 숨졌다.

강 차관은 현장에서 사고 경위 등을 보고받고 "이번 사고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매우 중대한 사안으로 사고조사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해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모든 도로관리청에서는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풍수해 대응에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국토부는 이날 국토안전관리원과 함께 추가 붕괴 가능성 등을 점검하고 경기도 등과 협의해 사고조사위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고가 난 도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11년 준공해 이듬해 오산시에 기부채납 방식으로 이양했다. 이후 오산시가 이 도로를 관리해왔으며 지난달에도 옹벽 부분에 대한 안전 점검을 했는데, 시는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침수된 경부선 세종 전의∼전동 구간 (출처=연합뉴스)


강 차관은 이날 오후 중부지방 폭우로 침수된 세종시 경부선 일반선 전동역 현장을 점검했다.

강 차관은 선제적 열차 운행과 시설 안전관리를 차질 없이 하는 한편 운행 중지와 지연, 우회 노선 안내를 실시간으로 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지시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경부선 일반선과 호남선 등 7개 노선의 일반열차 101개가 전 구간 또는 부분 운행 중지된 상태다. 경부선 전의∼전동역 구간 등은 인근 하천(조천) 범람으로 침수됐다.

철도 당국은 배수를 마치는 대로 선로 등 침수 시설 복구에 나설 예정이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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