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아파트 주차장 화재…심정지 3명 등 중상자 다수 발생(종합2보)
뉴스1
2025.07.18 00:52
수정 : 2025.07.18 00:52기사원문
이 화재로 3명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1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5분께 광명시 소하동 소재 10층짜리 아파트 1층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길은 주차된 차들이 연쇄 폭발하며 빠르게 확산했다.
이 화재로 심정지 3명, 중상 14명, 경상 37명 등 모두 54명이 다쳤으며,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심정지 환자 3명은 50~60대 남녀 3명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대응 2단계(주변 8~14개 소방서에서 장비 51~80대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여 약 1시간 30분 만에 완전 진화에 성공했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화재 발생 보고를 받은 뒤 "관계기관은 모든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구조와 화재 진압에 총력을 다해 달라"라고 지시했다.
인명수색에 나선 당국은 아파트 옥상에서 주민 23명을, 2층에서 개 1마리를 구조했다.
주민들은 1층에서 시작된 불길이 거세지자 옥상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인명수색이 거의 마무리되자 상환 판단 회의를 거쳐 18일 0시 11분께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최초 목격자는 "아파트 주차장 천장에서 불이 시작됐다"며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은 목격자 진술과 합동 감식을 통해 자세한 화재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광명시는 피해 거주민을 위해 광명시민체육관에 임시거처를 마련했으며 재난문자를 통해 관련 내용을 안내했다.
시는 체육관에서 응급구호세트와 담요, 물, 식사류 등을 준비해 나눠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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