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스테이블코인 법안 '지니어스법' 통과...트럼프 서명 남아
파이낸셜뉴스
2025.07.18 09:35
수정 : 2025.07.18 09: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하원이 암호화폐 관련 법안인 ‘지니어스법(Genius Act)’을 통과시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기게 됐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지니어스법’이 하원에서 찬성 308 표, 반대 122표로 통과됐으며 19일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구체적인 규제 정책을 내놓길 기대해왔고 3개 법안을 그 첫 신호로 보고 있다.
'지니어스 법안'은 가상화폐의 제도권 편입을 인정하는 첫 법안으로 시장에서 가장 기대해왔다.
이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은 법제화를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두게 됐다.
스테이블코인은 일반적으로 미 달러화 등 자산에 가치를 연동시킨 암호화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미 대선에서 암호화폐의 우군이 되겠다고 약속해왔다.
그러나 암호화폐 관련 사업 연루로 인해 이해충돌 논란의 소지가 제기되기도 해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투표를 저지하려 시도하기도 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민주당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간사인 맥신 워터스 의원은 "해당 법안들이 금융 안정성을 위협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부패를 조장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표결은 트럼프 일가에 더 많은 돈을 안겨주는 서명에 필요한 펜을 제공하는 것"으로 "다음 금융위기 발생의 씨를 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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