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 이철규 의원 사무실·자택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       2025.07.18 10:09   수정 : 2025.07.18 10:09기사원문
'구명로비' 연루 의혹...임성근 전 사단장 자택도 동시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채상병 특별검사팀(이명현 특검)이 18일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의 자택과 국회 의원회관 내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이 의원 자택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등 채 상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 참고인들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이 의원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이른바 '구명로비' 의혹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임 전 사단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하고 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 지역에서 발생한 호우 피해 복구 작전 중 구명조끼나 로프 등 안전장비를 지급하지 않은 채 병력을 급류 수색작전에 투입해 채 상병이 순직하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 등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임 전 사단장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 '멋쟁해병'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인물들이 그의 구명을 위해 로비에 나섰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임 전 사단장은 이달 2일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와 관련된 질문에는 대부분 진술을 거부했고, 직권남용이나 허위보고, 구명로비 관련 질문에는 일부만 진술하고 나머지는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제출한 휴대전화는 현재 대검찰청에 포렌식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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