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독시' 안효섭 "이민호는 유중혁처럼 내겐 연예인"
파이낸셜뉴스
2025.07.18 14:32
수정 : 2025.07.18 14: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배우 안효섭이 한국의 슈퍼 IP중 하나인 '전지적 독자 시점'을 통해 스크린 데뷔한다.
안효섭은 지난 16일 서울 중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유중혁을 연기한 이민호에 대해 "10대 시절 자신의 연예인이자 영웅이었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캐나다로 이민 가 그곳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그는 "형이 스스럼없이 마치 어제 본 사이처럼 '밥먹었어' 하면서 다가와줘서 매우 편했다"며 "캐나다에 있을 때부터 형이 출연한 작품을 봤기에 내겐 연예인이나 다름 없었다. 마치 극중 독자에게 유중혁이 그렇듯, 내겐 연예인이고 아이돌, 영웅이라서 연기할 때도 자연스럽게 연결됐다"고 돌이켰다.
극중 안효섭은 유중혁 혼자만 살아남는 소설의 결말에 실망하고, 소설과 다른 자기만의 결말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목소리 연기로 글로벌 인기
안효섭은 최근 글로벌 인기를 구가 중인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보이그룹 사자보이스의 '진우' 목소리를 연기했다. 영어 목소리 연기를 했지만 한국어 더빙엔 참여하진 않았다.
이날 이유를 묻자 그는 "스케줄이 맞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하며 "대본을 읽고 진우 캐릭터가 너무 멋져서 더빙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SNS에 안효섭이 진우의 노래를 커버하는 영상이 올라오자 JYP 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인 그의 노래 솜씨에 "연습생으로 끝내기엔 아깝다"며 아쉬워하는 팬들의 댓글이 달렸다.
안효섭은 "노래는 취미로 두는게 낫겠다고 판단됐다"며 "노래와 연기 둘 중 하나에 집중해 잘하고 싶었다. 영화배우는 어릴 적부터 꾼 꿈이었다. 이번에 스크린에서 내 얼굴을 보니 부담스러웠지만 동시에 꿈을 이뤄 기뻤다"며 미소를 지었다.
내성적 성향인 그는 이날 연기에 진지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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