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거동 문제 없어"…내란특검, 구속적부심에 100여쪽 의견서
파이낸셜뉴스
2025.07.18 11:12
수정 : 2025.07.18 11:12기사원문
프레젠테이션도 100여장 준비
[파이낸셜뉴스] 내란·외환 특별검사팀(조은석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필요성을 강조하는 100여쪽 분량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18일 오전 언론 브리핑에서 "전날 오후 오후 3시께 100여쪽에 달하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고, 법정에 띄울 프레젠테이션 100여장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이날 심사에서 무엇을 가장 강조할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구속적부심사인 만큼 구속이 타당하고 계속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며 "윤 전 대통령 측에서 건강상 문제를 거론하기에 특검팀이 확인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관련 자료를 수집해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 문제의 경우 개인적인 것이라 병원을 확인하지는 않았고 서울구치소로부터 관련 자료를 받았다"며 "서울구치소로부터 거동상에 문제는 없다는 답변 받은 게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법 제9-2형사부(류창성·정혜원·최보원 부장판사)는 18일 오전 10시 15분부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적부심사의 심문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법정에 직접 출석한 윤 전 대통령은 재판부에 구속 이후 심각하게 악화한 건강 상태를 설명하며 석방 필요성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에서는 좌장 격인 김홍일 변호사를 비롯해 배보윤·송진호·채명성·최지우·김계리·유정화 변호사 등이 나왔다.
앞서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형법상 직권남용과 형법상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된 바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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