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 줄고 소비쿠폰 부담은 늘고'…경기도, 세출 구조조정 예고
연합뉴스
2025.07.19 09:01
수정 : 2025.07.19 09:01기사원문
5월까지 세수 800억 감소했는데 소비쿠폰 1천800억 소요…9월 추경 반영
'세수 줄고 소비쿠폰 부담은 늘고'…경기도, 세출 구조조정 예고
5월까지 세수 800억 감소했는데 소비쿠폰 1천800억 소요…9월 추경 반영
(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올해 들어 5월까지 경기도 세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0억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1~5월 도세 징수액은 6조46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6조1천280억원보다 816억원(1.3%) 감소했다.
이는 올해 전체 징수 목표액 16조1천55억원의 37.5% 수준이며 작년 같은 기간 목표액 대비 징수액 비율(40.6%)보다도 3.1% 포인트 낮은 수치다.
세목별로는 도세에서 비중이 가장 큰 취득세의 경우 부동산시장 침체 여파 등으로 지난해 3조883억원에서 2조9천425억원으로 1천458억원(4.7%) 감소했다.
또 등록면허세가 293억원(10.3%) 감소한 것을 비롯해 레저세는 119억원(6.3%), 지방교육세는 365억원(5.8%) 줄었다.
다만 지방소비세는 1조9천817억원으로, 작년 1조8천691억원보다 1천126억원(6.0%) 늘었다.
전반적으로 세입이 줄고 있는 상황이지만 민생회복 소비쿠폰 매칭으로 세출 부담은 늘어나게 됐다.
경기지역 소비쿠폰 지급에는 국비 3조1천억원과 지방비 3천500억원이 필요한데 지방비 가운데 경기도 부담액은 1천800억원에 달한다.
이런 점을 감안해 경기도는 9월 도의회 임시회에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올해 2회 추경은 단순한 예산 조정을 넘어서는 대규모 세출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일단 사업별 구조조정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향후 상황에 따라선 지방채를 추가 발행해 재원을 더 확보하는 것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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