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의 목표는 '성장'…'AI 고속도로'로 파이 키운다"
뉴스1
2025.07.19 12:38
수정 : 2025.07.19 12:38기사원문
(제주=뉴스1) 최동현 기자 =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이재명 정부는 성장을 우선시한다"며 키워드로 인공지능(AI) 고속도로 정책을 꼽았다. 김 실장은 한국 경제가 직면한 위기를 '저성장 고착화'로 진단, 장기적인 성장 정책과 전략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 실장은 19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제38회 한국경제인협회 경영자 제주하계포럼에서 '2025년 하반기 글로벌 경제전망 : 신정부 출범과 거대한 변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성장이 고착화해서 피자를 먹어야 하는데 나눠 먹을 피자가 없는 상황"이라며 "고성장으로 피자의 크기를 키우겠다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목표"라며 현 정부의 정책 기조를 명확히 했다.
김 실장은 이재명 정부의 성장 정책 키워드로 'AI 고속도로'를 꼽았다.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축하는 AI 고속도로 정책으로 반등 모멘텀을 만든다는 게 목표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생각하는 모델은 한국형 데이터센터, 즉 AI 고속도로에 글로벌 수요가 많이 모일 테니, 성공적인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그런 수요를 충족하는 방향으로 가자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했다.
김 실장은 이재명 정부의 또 다른 정책 축인 '코스피 5000 시대'에 대해선 "증시 부양을 위한 정부 정책 패키지가 발표될 예정"이라며 "확장재정, 추경편성, 금리인하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 높이뛰기 대회에서 모든 선수들이 앞구르기를 시도할 때, 역사상 최초로 등 뒤로 뛰는 '배면뛰기'로 세계신기록을 경신한 딕 포스베리를 언급하며 "스스로 눈을 뜨고 어떤 높이뛰기(해법)로 위기를 돌파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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