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년 역사 울산 '구 삼호교' 일부 붕괴…폭우 영향 추정
뉴스1
2025.07.20 23:31
수정 : 2025.07.20 23:31기사원문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20일 울산 남구 무거동과 중구 다운동을 연결하는 '구 삼호교' 일부 구간이 침하돼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3분께 구 삼호교 일부가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즉각 양방향 출입을 통제하고 다리 하부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등에도 통행을 제한했다.
지난 18일과 19일 이틀간 울산에 쏟아진 폭우가 교각 침하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담당 지자체인 중구는 정확한 침하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구 삼호교는 한때 차량 통행도 가능했으나 현재는 보행자 전용 교량으로만 사용되고 있다.
노후화로 인한 교각 균열과 난간 파손 등 구조적 손상이 누적돼 2년전 정밀안전진단에서 안전등급 C등급을 받았다.
중구는 재난안전특별교부세 3억원을 확보해 지난 5월 보수·보강 공사에 착수했다.
한편 구 삼호교는 울산 최초의 근대식 철근 콘크리트 교량이자 올해로 101년의 역사를 가진 국가등록문화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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