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실적·8월 1일 관세 마감 앞두고 뉴욕 강세장 모멘텀 주목

뉴스1       2025.07.21 07:01   수정 : 2025.07.22 05:53기사원문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이번주 뉴욕증시는 강세장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할 시험 무대에 올랐다. 올해 들어 8% 상승한 S&P500은 최근 잇따른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번주 전체 S&P500 기업 중 20% 이상이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 상승에 대한 실적 검증이 이뤄질 전망이다.

핵심은 빅테크다. 테슬라, 알파벳, IBM(23일), GM, 코카콜라, 록히드마틴(22일), 인텔, 블랙스톤(24일) 등 실적발표가 줄줄이 예고되며 시장 방향성이 결정될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척 칼슨 호라이즌 최고경영자는 로이터에 “이번 어닝 시즌은 시장 반등 후 맞는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이미 상당한 낙관론이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세 불확실성은 상승세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일을 마감시한으로 한 일괄 관세 부과 계획을 예고했고, 증시는 4월 첫 관세 발표 이후 26%나 올랐지만 실질 충격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다.

하워드 트닉 상무장관은 20일 CBS 인터뷰에서 “8월 1일부터 관세는 적용되지만 협상은 계속 가능하다”며 강경한 통상 전략과 함께 외교적 여지도 병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같은 날 그는 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를 과도하게 높게 유지하고 있으며 연준은 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트닉 장관은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를 주저하는 것에 대해 비난하며 높은 관세 부과에도 인플레이션이 안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달러가 10% 이상 하락했고, 관세가 약화될 수 있다”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안정될 것이며, 소비자물가는 충격적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은 7월 29~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의 사임을 요구하는 등 금리 정책을 둘러싼 정치적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에릭 쿠비 노스스타 최고투자책임자는 “거대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시장은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악재 속에서도 주식이 얼마나 잘 거래되고 있는지가 놀랍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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